코로나19 확진자 가족까지 보험료 6개월 유예해준다

기사등록 2020/02/27 08:00:00

확진자와 가족이 대상...월납입 상품 등 대다수 보험상품 보험료 유예

평균 유예평균 6개월..전 보험사로 확산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전국에서 비가 내리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02.2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전국에서 비가 내리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0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보험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 채권추심 등을 일정기간 유예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6개월 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연체이자를 면제해주고 있다. 이는 월 단위로 보험료를 납입하는 장기보험상품 고객에게 적용된다. 아울러 만기도래 대출 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원금 상환 없이 대출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NH농협생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계약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유예와 부활 연체이자 면제를 실시하고 있다. 신청일 기준 정상 계약에 한해 8월31일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할 수 있다. 홍재은 대표이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을 고객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도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모든 보험상품 계약자를 대상으로 보험료와 보험계약 대출이자를 최장 6개월 간 납입 유예키로 했다. 또 보험료 미납으로 인한 계약 실효를 방지하는 특별 부활제도를 도입한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 방안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들과 함께 손해보험협회도 보험광고 심의를 강화키로 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조장하고 이를 이용한 보험상품 판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보험광고 심의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협회는 또 손해보험 설계사 자격시험을 3월 첫째 주까지 총 4회 취소키로 했다. 이와 함께 3월 예정된 민관합동 보험사기 조사 교육 등 관련 집체교육도 연기하기로 했다.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자격시험 취소도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코로나19 관련 보험 민원상담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인력도 배치하고 있다. 손보협회는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건물 폐쇄 등이 이뤄질 경우엔 상담인력을 재택근무로 전환해 온라인과 유선상담 등 비대면 상담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도 세웠다.

한편, 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마스크와 위생용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실천 중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마스크 전달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실천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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