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을 사랑해서"…전 여친 살해·유기한 20대 공범 여친

기사등록 2020/02/26 14:01:08

최종수정 2020/02/26 14:39:27

경찰, 20대 남성과 여자 친구 구속영장 신청 방침

[인천=뉴시스] 홍성우 기자= 자신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인천 경인 아라뱃길에 유기한 20대 남성과 공범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020.02.25. sungwoo70@newsis.com
[인천=뉴시스] 홍성우 기자= 자신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인천 경인 아라뱃길에 유기한 20대 남성과 공범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020.02.25.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정일형 홍성우 기자 = 전 여자친구를 폭행해 살해하고 인천 경인 아라뱃길에 시신을 유기한 20대 남성의 공범인 여자친구가 사랑해서 범행을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27)씨와 사체유기 혐의로 B(27)씨 등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이달 중순께 서울 강서구의 빌라에서 전 여자친구인 C(29)씨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C씨의 시신을 마대자루에 넣어 인천시 서구 경인 아라뱃길 인근 공터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B씨와 함께 C씨의 시신을 아라뱃길 인근에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살해 당시에는 A씨가 혼자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와 C씨는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가 사랑해서 A씨의 범행을 도운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25일 오전 10시께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인근에서 C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같은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 강서구 원룸에서 A씨 등 2명을 긴급 체포했다.    

발견 당시 C씨는 옷을 입은 상태로 가마니 안에 숨친 채 있었으며 부패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회사 또는 직장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서로 진술이 달라 추가 조사한 뒤 이들에 대해 이날 오후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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