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1529개 모임·집회 장소 보유하고 있어”

기사등록 2020/02/23 14: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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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전문가' 윤재덕 전도사 공개
“총회 녹취 자료 입수 확인한 숫자"
신천지가 공개한 1100개와 429개 차이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신천지 현황. (사진 = '종말론 사무소' 유튜브 캡처) 2020.02.23.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체 확진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신천지가 아직까지 일부 모임 장소를 숨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계정 '종말론사무소'를 운영하는 '신천지 전문가' 윤재덕 소장(전도사)이 22일 이 계정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는 전국에 총 1529개의 모임 및 집회 장소를 보유하고 있다. 선교센터 306개, 사무실 103개, 기타 1048개다.

문제는 신천지가 전날 밤 홈페이지를 통해 방역을 했다며 발표한 1100개와 숫자가 크게 차이난다는 점이다. 무려 429개 차이가 난다. 이 부동산들의 가치가 2730억여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윤 소장은 유튜브에서 "신천지 총회 녹취 자료를 입수해서 확인한 숫자"라면서 "눈에 보이는 건물 몇 개만 폐쇄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associate_pic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22일 부산 연제구의 한 건물 출입구에 신천지 교회 방문자들의 출입금지를 안내하는 문구가 내걸려 있다. 2020.02.22. yulnetphoto@newsis.com
이에 따라 신천지가 방역 당국의 협조에 아직까지도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불거지고 있다.

윤 소장은 "신천지 지도부는 1529개의 모임 및 집회 장소를 모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조직의 장소를 숨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신천지가 공개한 자료에서 자신에게 접근한 집회 장소 명단이 빠져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 서초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21일 오후 서울의 한 신천지 서울센터에서 방역관계자들이 예방차원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2일 대구 신천지 교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 국가지정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2020.02.21.  bjko@newsis.com
윤 소장이 유튜브에 공개한 총회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 12지파 교인은 총 23만9353명이다. 이중 국내는 20만7504명, 해외는 31849명이다. 작년 4월 기준 코로나19가 발발한 중국 우한에만 235명의 신천지 신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자신들의 집회 장소뿐만 아니라 여러 교회, 성당을 다니면서 예배를 드리는 관습도 있다. 예배가 열린 이날 여러 교회와 성당에서는 신천지 출입을 막기 위해 교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확진 환자 556명 중 절반이 넘는 309명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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