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反文 연대 주장도 일리 있어…의원들 개인 선택 존중"

기사등록 2020/02/21 1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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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즉생 각오로 기득권 정치의 두터운 벽 뚫어보겠다"
선거 연대 주장에 "현실 고민 이해하나 개혁 길 가야"
"개인적 선택과 결정 존중…어떤 길을 가든지 응원"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 100인 커리어크라시- 자영업 침체 원인과 대안을 말하다'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2.2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이승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21일 "사즉생 각오로 우리나라가 붙잡고 있는 기득권 정치의 높고 두터운 벽을 뚫어보겠다. 외롭고 힘들지라도 국민께 약속한 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준위 중앙운영회의를 열고 일부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의 미래통합당 합류설이 흘러나오는 것과 관련, "창당을 앞두고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 함께 하는 의원들 거취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귀국하면서 실용적 중도 정치의 길을 가겠다고 말씀드렸다. 이 길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를 위한 옳은 길이기에 가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런 신념 노선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함께해주면서도 한편으로는 반문 선거연대 필요성을 얘기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들의 현실적 고민을 이해한다.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자는 반문 연대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렇지만 최악이라는 20대 국회가 그대로 다음 국회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싸움만 하는 진영 정치가 아니라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 정치로 전환하는 건 대한민국을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자 반드시 가야 할 개혁의 길"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또 "안타깝지만 현실적 상황과 판단에 따른 한분 한분의 개인적 선택과 결정을 존중한다"며 "그 분들이 어떤 길을 가시든지 응원하고 다시 개혁의 큰 길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선 "이제는 비상국면이다. 대통령 담화가 필요하다"며 "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 강력 대책, 민생대책에 대해서 솔직히 말씀해주시고 정부를 믿고 따라달라고 국민께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가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정부 판단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때"라며 "관료 중심의 중앙수습대책본부를 폐지하고 질본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로운 대책 본부를 만들어서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 모든 정부 부처가 그 결정을 따르도록 대통령께서 강력 지시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정부는 국정 운영에 대한 전문성 없는 아마추어 정부란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는 중국 눈치보기를 한시적으로라도 중단할 때"라며 "개강하면서 들어올 중국 유학생 대책이 마련돼있는지 궁금하다.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전문가 판단을 따라야 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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