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분류기준 변경…임상진단환자를 신규환자 범주로"
대신 중국 내 환자 수 급증의 이유로 중국 방역당국이 그동안 누적된 환자들에 대한 재분류 진행을 들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3일 분류기준이 바뀐 이후 1만3000여명의 환자가 당일 생긴 신규환자는 아닌 것 같다"라면서 "누적된 환자들에 새로운 사례 분류를 적용해 의심환자에서 임상진단환자로 분류하고 신규환자 범주로 발표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중국 방역당국은 현재 '후베이성'과 '그 외 지역'으로 구분해 두 가지의 사례정의를 쓰고 있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발생하는 환자에 대해선 발열과 호흡기 증상, 폐렴이 있는 경우에 의심환자로 구분한다.
반면 중국 당국은 후베이성에서 나온 환자들 중 영상 검사에서 폐렴 소견을 보이는 환자는 '임상진단환자'라는 새로운 분류를 만들었다. 폐렴 소견이 없으면 발열과 호흡기, 혈액 소견에서 림프부 감소 등 소견을 보일 경우에 의심환자로 분류한다. 이는 경증 환자까지도 의심환자로 보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후베이성 사례 분류에 의하면 PCR(유전자) 검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임상적으로 폐렴이 확인된 환자는 임상진단환자로 분류해서 13일부터 통계를 내기 시작했다"라면서 "13일에는 임상진단환자를 1만3332명으로 발표했고 14일 발표에는 4823명의 신규환자가 나왔고, 이 중에 임상진단환자가 3095명으로 똑같은 그런 분류기준으로 발표했다"라고 말했다.
중국 방역당국의 사례정의 변경에 따른 환자 수 급증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도 중국 당국과 접촉해 확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중국 CDC(중앙방역대책본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재분류한 게 맞다고 한다"라며 "임상진단환자로 분류된 1만3000여 명은 유전자 검사 없이 임상진단으로만 확인한 것이라고 통보받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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