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임미리 고발, 뭐하러 이런 쓸데없는 일을"

기사등록 2020/02/14 14: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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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지나가듯 보고된 탓에 내부 논의 못 해"
이해찬 "굉장히 부적절…선거 앞두고 조심하라"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1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김남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자당 비판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와 경향신문을 고발한 데 대해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확대간부회의 전 열린 비공개 사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를 앞두고 언행에 신중해야 하는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는 취지로 말하며 취하를 지시했다.

앞서 이 대표는 확대간부회의 후 만난 취재진이 '고발 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는 지적이 있다'고 물었지만 침묵을 지켰다.

참석한 최고위원 전원도 입을 모아 고발 취하와 사과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정색하고 얘기했다"며 "최고위원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말했다. '뭐하러 이런 쓸데없는 (일을 했느냐)', 이구동성으로 부적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지도부 관계자도 "이 대표도 최고위원들의 의견에 공감했다. 취하해야한다, 사과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2.14. bluesoda@newsis.com
민주당은 해당 고발이 홍익표 수석대변인과 공보국 선에서 조치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나, 일각에선 고발이 이 대표 명의로 이뤄진 점을 들어 지도부 차원의 '결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지도부 관계자는 뉴시스에 "(지난 회의 중) 지나가는 말로 고발했다고 짤막하게 언급은 있었던 것 같은데 정식 보고는 없었다"며 "그래서 논의를 제대로 못 했다"고 했다.

앞서 임 교수는 지난달 29일자 경향신문에 기고한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민주당을 비판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본 민주당에 의해 칼럼을 실은 경향신문과 함께 검찰에 고발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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