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이낙연 25% 황교안 10%…윤석열 5% '3위'

기사등록 2020/02/14 13:25:17

4월 총선, '정부 심판' 45%로 '야당 심판' 43% 처음 앞서

【서울=뉴시스】 그래픽 출처 = 한국갤럽
【서울=뉴시스】 그래픽 출처 = 한국갤럽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여전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두 자릿수 차이를 유지하며 1위를 지킨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3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14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자유응답으로 물어본 결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25%,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10%, 윤석열 검찰총장 5%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윤 총장의 경우 지난달과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1%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5배 뛰어 5%를 얻으며 3위로 올라섰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였고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2%,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각각 1%였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이었고, 47%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다"며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했다.

이 전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2%), 성향 진보층(45%), 광주/전라 지역(50%),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48%), 연령 40대(36%) 등에서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37%)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성향 보수층(22%), 대구/경북(21%),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19%) 등에서도 수위를 지켰다.

아울러 오는 4·15 총선 투표 의향을 물어본 결과 '정부·여당 심판론'이 '야당심판론'을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43%,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5%였다. 의견 유보는 13%였다.

한국갤럽은 "2019년 4~6월, 2020년 1월까지 네 차례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견제론보다 10%포인트 내외 앞섰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지원·견제 응답이 비슷해졌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30·40대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20대와 50대에서는 지원·견제 차이가 크지 않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74%는 야당 승리, 진보층의 78%는 여당 승리를 기대해 한 달 전과 비슷했다.

그러나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39%)보다 야당 승리(50%)가 많았는데, 이는 지난달 여당 승리가 52%, 야당 승리가 37%였던 것이 반전된 결과로 중도층이 정부·여당으로부터 대거 등을 돌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여당 승리 18%, 야당 승리 49%로 지난달(여당 승리 29%, 야당 승리 40%)보다 후자로 더 기울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에서 13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7052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응답률 14.0%)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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