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4%…긍정평가 이유 1위 "코로나19 대처"

기사등록 2020/02/14 11:03:32

최종수정 2020/02/14 16:56:35

부정평가 49%…'코로나 대처 미흡' 평가는 급감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44%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응이 긍정 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다만 부정평가도 지난주와 동일한 49%를 유지하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계속해서 앞지르고 있다.

한국갤럽은 2월 2주차(11~13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주와 같은 44%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주와 동일한 49%를 유지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모름·응답 거절'은 7%였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대처'(2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어 ▲복지 확대(9%) ▲전반적으로 잘한다(8%) ▲최선을 다함(6%) 등이 뒤따랐다.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 문제해결 부족'(22%)을 가장 큰 이유로 짚었다. 이외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코로나19 대처 미흡(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외교문제(5%) 등이 있었다. 다만 코로나19 대처 미흡을 부정평가 이유로 꼽은 응답은 전주 대비 7%포인트 줄었다. 외교문제는 3%포인트 늘었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상회하는 상황은, 1월 2주차 이후 조사에서부터 이어지고 있다.

당시 한 달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던 1월 2주차(긍정 47%, 부정 43%) 조사 이후에는 ▲1월 3주차(45%, 46%) ▲1월 5주차(41%, 50%) ▲2월 1주차(44%, 49%) 등을 기록했다. 1월 4주차는 설 연휴로 조사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 관련, 연령별로는 30대(긍정 53%, 부정 39%)와 40대(56%, 40%)에서는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20대(긍정 41%, 부정 46%), 50대(40%, 54%), 60대 이상(36%, 59%)에서는 부정여론이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의 6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54%로, 긍정 평가 29%를 압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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