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갤럭시 S20·Z플립에 '극찬'…"모토로라 레이저보다 훨씬 낫다"

기사등록 2020/02/13 06:07:00

갤 S20시리즈 압도적 카메라 성능에 호평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에 "놀라운 휴대성, 화면주름 개선" 극찬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가 열려 한 여성이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선보이고 있다. 2020.02.12.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가 열려 한 여성이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선보이고 있다. 2020.02.12.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와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에 대한 외신 반응이 뜨겁다.

외신들은 언팩 행사 후 갤럭시S20 시리즈의 압도적인 카메라 성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갤럭시 Z플립에 대해서는 전작인 갤럭시 폴드에 비해 개선된 화면 주름과 콤팩트한 디자인, 힌지(경첩) 부분의 성능 개선 등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Z플립의 경쟁작인 모토로라 레이저보다 낫다는 평가를 주를 이뤘다.

CNN은 S20시리즈에 대해 "'프로 수준'의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기능을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또 "5G상용화가 본격화되는 올해 삼성이 갤럭시 S20 시리즈 모두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S20시리즈는 카메라 성능에 힘을 줬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최대 10배 줌으로 촬영해도 화질에 손상이 없다. 또 최대 100배까지 줌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S20+와 갤럭시S20에는 64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최대 3배 줌으로 촬영해도 화질에 손상이 없다. 또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이 가능하다.

Z플립에 대해서는 찬사에 가까운 평가가 이어졌다.

CNN 비즈니스는 갤럭시 언팩 행사 전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Z플립 TV광고 영상이 공개되자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석권한 것만이 놀라운 것이 아니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플립폰을 공개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선보인 '갤럭시 Z플립' TV광고 영상.(사진: 유튜브 영상 캡쳐) 2020.02.10.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선보인 '갤럭시 Z플립' TV광고 영상.(사진: 유튜브 영상 캡쳐) 2020.02.10.

CNN은 언팩 행사 당일인 11일에는 "삼성전자가 플립폰 전쟁에서 새로운 무기를 꺼내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Z플립 디스플레이에 사용된 초박형유리(UTG)에 대해 "진짜 유리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인상적이다", "갤럭시 폴드나 플라스틱 OLED를 사용하는 모토로라 레이저와 비교했을 때 느낌의 차이를 금방 알 수 있었다"며 높이 평가했다.

또 "화면 주름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갤럭시 폴드의 주름만큼 눈에 띄지는 않는다"며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다"라고 호평했다.

Z플립 디스플레이에는 주름이 가는 결함을 해소하기 위해 화면 보호막으로 초박형유리가 사용됐다. 갤럭시 폴드의 경우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이 사용됐다.

CNN은 또 "Z플립은 접었을 때 한 손에 편하게 들어오며, 두께는 17.3㎜, 무게는 183g으로 가볍다"며 콤팩트한 디자인과 휴대성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새로운 힌지 기술이 적용돼 화면 각도를 70~110도 사이에서 자유롭게 조절하고 고정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삼성은 애플과의 카메라 전쟁에서 차별화를 위해 줌 기능을 배로 늘렸다", "휴대폰 카메라 성능으로는 인상적"이라며 S20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에 대해 극찬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갤럭시 Z플립에 대해서는 "펼쳤을 때에는 6.7인치 화면의 일반적인 삼성 스마트폰 처럼 보이지만, 반으로 접힌다"며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크기"라고 휴대성에 대해 평가했다. 또 "(가운데 접히는 부분에) 약간의 주름을 느낄 수 있지만,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는 특별히 주름이 보이지 않는다"며 화면 주름이 개선됐다고 했다.

또 Z플립의 힌지 기술로 화면을 90도 각도로 구부려 두 개의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어, 삼각대나 셀카봉 없이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실카를 찍을 수 있는 점을 장점이라고 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S20시리즈 및 Z플립의 가격은 1000달러에서 1400달러에 이른다며 "(신제품에 적용된) 첨단 기술에는 비용이 많이 들 수 있고, 삼성만이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이전에 쓰던 휴대폰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쪽을 택할 것"이라며 높은 가격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뉴시스】갤럭시 S20 시리즈.(사진=삼성전자 제공)
【샌프란시스코(미국)=뉴시스】갤럭시 S20 시리즈.(사진=삼성전자 제공)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다른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삼성전자의 뒤를 따라붙었지만, 갤럭시 S20 라인업 출시는 올해도 삼성전자가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을 제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더버지도 S20시리즈의 카메라 사양에 대해 "인상적"이라고 평가하며, Z플립의 경우 화면 주름이 개선됐으며, 힌지로 인해 여러 각도로 휴대폰을 고정시킬 수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경쟁작인 모토로라 레이저와도 비교했다. 더버지는 "Z플립의 화면 주름은 느껴지는 수준이지만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모토로라 레이저의 화면 주름보다 훨씬 낫다"고 호평했다. 다만 힌지가 뻑뻑해 Z플립을 한 손으로 한 번에 열기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기술 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는 갤럭시 Z 플립의 내구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하며 "내가 모토로라였다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레이저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도 극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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