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메모리 10~20%, 파운드리 두자리 성장" (종합)

기사등록 2020/01/30 15:04:19

"5G 스마트폰 확산 등으로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

"올해 D램 비트그로스는 10% 중반, 낸드는 20% 중후반 성장 예상"

"파운드리 두 자릿수 성장 전망"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에 대해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5G 스마트폰 확산 등으로 점진적인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 D램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는 10% 중반 성장하고 낸드는 20% 중후반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D램은 데이터센터 업계 투자 증가 등에 따라 견조한 수요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계절적인 성수기 효과가 나타면서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출시에 따른 탑재량 중심의 수요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낸드의 경우 "데이터센터 업체를 중심으로 서버 SSD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PC의 경우 미드레인지 세그먼트까지 SSD 탑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5G도입 확대에 따라 모바일 시장의 고용량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모바일 응용처의 신규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에도 올해 중국 업체들이 5G 스마트폰을 경쟁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큰 폭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 매출도 올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는 모바일 플래그십폰 출시에 따라 주요 고객사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그리고 고화소 이미지센서 부품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5G와 관련된 칩의 공급 극대화를 위해 운영 최적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4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하고, 3나노 GAA공정 설계에 착수하는 등 기술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전망에 대해 "대형 고객사의 8나노 컴퓨팅 칩 양산이 본격화되고, 5G향 선단 공정 수요 확대로 2020년 의미있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에는 선단 공정인 4나노 공정의 제품 설계를 완료하고 5나노 공정에서는 모바일 외에도 다수의 제품을 추가로 설계 완료해, 고객과 응용처를 다변화해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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