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우한 폐렴' 긴급안보회의...확진 사례 아직

기사등록 2020/01/25 0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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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장관 "공공 위험 여전히 낮아"...의심 환자 14명 검사
전문가 "사스만큼 심각한지 판단하기 아직 일러"

associate_pic4[베이징=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중국 전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 가운데 베이징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쓴 채 사진을 찍고 있다. 2020.01.2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 정부가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페렴)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안보 회의(코브라 회의)를 개최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맷 핸콕 보건장관 주재로 코브라 회의를 열고 우한 페렴 사태를 논의했다. 영국에서는 감염 의심 환자가 발견됐지만 아직까지 확진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핸콕 장관은 회의를 진행한 뒤 "(영국 내) 공공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도 자국 내 감염 확진자는 아직 없다고 재확인했다.
 
류사오밍 주영 중국 대사는 "중국은 아주 결연하게 바이러스를 억제할 것"이라면서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영국에서는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에서 모두 14명이 우한 페렴 감염이 의심돼 진단 검사를 받았다. 5명은 감염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잉글랜드 공공보건국(PHE)의 폴 코스포드 교수는 영국에서도 감염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들이 확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우한 폐렴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만큼 심각한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감염자 절대 다수가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타깝게도 상태가 특히 나쁜 이들은 이 바이러스를 더욱 심하게 앓을 수도 있는 다른 여건 하에 있던 것으로 여겨 진다"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는 중국에서 우한 페렴이 확산하자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이 지역 여행 전면 자제를 권고했다. 잉글랜드 지역 보건 당국은 중국발 직항 항공편에 대한 검사를 강화했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우한에서 시작돼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 내 확진자는 830명이고 최소 25명이 사망했다.
 
한국과 일본, 대만, 태국, 홍콩, 마카오,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미국에서도 중국에 다녀온 한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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