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령 카슈미르서 눈사태로 최소 61명 사망..."수십명 매몰"(종합)

기사등록 2020/01/14 23:27:15

아프가니스탄서도 15명 목숨 잃어

[무자파라바드=AP/뉴시스] 14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파키스탄 병사들이 눈사태 부상자를 헬기장에서 옮기고 있다  2020.01.14
[무자파라바드=AP/뉴시스] 14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파키스탄 병사들이 눈사태 부상자를 헬기장에서 옮기고 있다  2020.01.14


[이슬라마바드·무자파라바드 =신화·AP/뉴시스] 이재준 기자 =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곳곳에서 14일 잇따른 대형 눈사태로 인해 적어도 61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매몰됐다고 현지 재난관리 당국이 밝혔다.

아흐메드 라자 카드리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재난 담당 관리는 이날 닐룸 계곡에서 최악의 눈사태로 57명이 숨졌으며 라왈라코트와 코틀리 지구에서도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카드리는 사고 현장인 닐룸 계곡으로 가는 중인데 도처가 거대한 눈더미에 덮였고 가옥들이 무너졌으며 주요 도로가 막혀 구조대가 매몰자와 고립 주민을 구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드리는 국가구조대(Rescue 1122)와 파키스탄군, 비정부기구(NGO) 등이 대거 출동해 구조구난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카드리는 피해지역으로 이어진 도로 모두 눈에 의해 차단됐기 때문에 군 헬기가 급파됐으며 현장에선 군인들이 눈에 묻힌 시신들을 발굴해 수습하고 부상자를 병원으로 후송 중이라고 덧붙였다.

구조대는 도로를 막은 눈을 치면서 길을 열어 고립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다른 재난 관리 사에드 우르 레흐만 쿠레시는 50채 넘는 가옥이 눈사태로 완전히 매몰된 상황인 점에서 발굴작업이 진행할수록 희생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쿠레시는 지금까지 발표한 사망자 수가 시신을 공식적으로 수습한 것만 이라며 아직도 많은 시신이 눈더미 밑에 깔려있을 공산이 농후하다고 걱정했다.

지난 이틀간 캬슈미르 일대에 내린 비가 쌓은 눈을 압박해 대규모 눈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쿠레시는 추정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눈, 홍수 및 산사태로 간밤에 최소한 15명이 사망해 사흘 동안 날씨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한 39명에 달한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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