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문학상' 제정한다…내년 첫 시상 목표

기사등록 2020/01/14 15:42:07

[부천=뉴시스]정일형 기자=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천 엠블럼.(사진은 부천시 제공)
[부천=뉴시스]정일형 기자=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천 엠블럼.(사진은 부천시 제공)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부천시는 지난 2017년 동아시아 최초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국제 문학계와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부천국제문학상' 제정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천의 첫 국제문학상이자 디아스포라 문학 분야의 첫 국제문학상이 될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Bucheon Diaspora Literary Award, BUDILIA)'은 2021년에 첫 시상식을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

디아스포라 문학은 이주국에 거주하는 이주자의 문학으로 이주국에서의 적응과 타자성, 문화 혼종성 등을 다루는 문학이다.  

그 동안 시는 한국문학의 소재와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전 지구적 이주 시대에 글로벌 의제로 부상하고 있는 '디아스포라'에 주목하고 2019년부터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장기적으로 국제문학상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해왔다.

시는 디아스포라 작가인 가즈오 이시구로가 2017년 노벨문학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도 디아스포라 문학의 성취가 입증되고 있어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이 현대 문학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 문학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준 시 문화산업전략과장은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은 국가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향한다"라며 "궁극적으로는 노벨문학상, 맨부커상, 콩쿠르문학상 등 세계 3대 문학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국제문학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로서  1인 1저 책쓰기, 문학을 통한 세계시민교육, 부천국제문학상 신설, 문학의 다양성 증진, 융․복합 창의프로젝트, 미래도서관 등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6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제1회 부천국제창의포럼 개최, 부천 레지던시 시범 사업 운영 그리고 부천 주도 세계 문해의 날 기념 문학 창의도시 협업 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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