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경찰, 드레스덴 박물관 절도사건 정보제공에 "6억5000만원 보상"

기사등록 2019/11/29 08:48:33

검찰 내 조직범죄 담당 부서가 특별수사팀 이끌어

[서울=뉴시스] 지난 25일 독일 드레스덴 박물관에서 도난 당한 49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박힌 장신구. 일명 '드레스덴 화이트'로 불린다.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2019.11.29
[서울=뉴시스] 지난 25일 독일 드레스덴 박물관에서 도난 당한 49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박힌 장신구. 일명 '드레스덴 화이트'로 불린다.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2019.11.2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독일 경찰이 드레스덴 박물관 절도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0만유로(약6억5000만원)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이체벨레,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작센주 경찰청장과 검찰은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25일 박물관 침입자들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0만 유로의 보상금을 지불하겠다"면서 "수사관들은 도난당한 소장품들을 되찾고 책임있는 자들을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검찰은  현재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관 약 40명을 투입한 상태이다. 가디언은 특별수사팀을 작센주 검찰의 조직범죄 담당 부서가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이 조직범죄와 연관돼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할 수있다. 

앞서 가디언은 수사팀이 2017년 베를린 보데 박물관 거대 금화 도난사건 수사팀과 접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용의자 4명이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베를린의 악명높은 범죄조직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드레스덴 절도사건의 범인이 4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5일 박물관 전시실 CCTV에 찍힌 영상에는 2명의 범인이 포착됐었다. 또 시민들로부터 205개의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레스덴 지하주차장에서 발견한 불에 탄 자동차도 조사하고 있지만, 범인들이 도주하는데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될 뿐 아직 확실한 단서를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27일 도난 당한 소장품 중에는 49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박힌 장신구가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인 41캐럿짜리 일명 '드레스덴 그린' 다이아몬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드레스덴 화이트'로 불리는 이 장신구의 가치는 약 9000만파운드(약137억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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