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9단, 27년 만에 서봉수 꺾었다

기사등록 2019/11/08 17:33:42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7연승 김수장, 다승 1위 질주

조치훈 9단(왼쪽), 서봉수 9단
조치훈 9단(왼쪽), 서봉수 9단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조치훈 9단이 서봉수 9단과의 맞대결에서 27년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통합 7라운드에서 KH에너지의 조 9단은 의왕 인플러스의 서 9단에게 19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조 9단은 1992년 11월 열렸던 제2회 응씨배 준결승 3번기 1국에서 서 9단에게 승리한 이후 5연패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연패의 사슬을 끊고 서 9단에게 두 번째 승점을 획득했다.

KH에너지는 조치훈 9단에 이어 장수영 9단과 강훈 9단이 김종준 7단과 조대현 9단을 꺾는 등 선수 전원이 승리를 기록하며 의왕 인플러스에 3 대 0의 완봉승을 거뒀다.

5승 2패를 거둔 KH에너지는 최하위 상주 명실상감한우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1위 김포 원봉루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원봉루헨스의 주장 김수장 9단은 문명근 9단에 승리하며 7연승으로 전반기 다승 1위를 질주했다.
김수장 9단(오른쪽)
김수장 9단(오른쪽)
한편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영암 월출산을, 의정부 희망도시는 부천 판타지아를 각각 2 대 1로 제압하며 3승째를 확보했다.

7라운드를 모두 마치며 전반기 반환점을 돌았다. 5승 2패씩을 거둔 김포 원봉루헨스와 KH에너지가 승자승 원칙에 따라 1, 2위에 올랐다.

4승 3패를 거둔 의왕 인플러스가 3위다. 3승 4패를 거둔 삼척 해상케이블카와 의정부 희망도시, 영암 월출산, 부천 판타지아가 승자승과 팀간 개인승수 차이로 4∼7위에 올랐다.

상주 명실상감한우는 2승 5패로 8위에 그쳤지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위팀에 승리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대회 총규모 5억 4000만원인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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