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농산물 구매 시작…칠레서 1단계 서명 희망"

기사등록 2019/10/22 09:21:09

라이트하이저 "中과 차관급 대화…APEC 전까지 마무리 목표"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내 캐비닛룸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19.10.22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내 캐비닛룸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19.10.22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 발표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안에 대한 서명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캐비닛룸 각료회의에서 "중국은 (농산물) 구매를 시작했다"며 "칠레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때 (1단계 합의에) 서명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미중 협상단이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합의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연 400억~500억 달러가량 구매하고, 미국은 2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 상대 25%→30% 관세 인상을 단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는 중국과 '1단계'에 대한 완성된 문서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는 2단계를 시작할 것이다. 사실 2단계 내용은 1단계보다 쉽지만,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각료회의에 참석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오늘 아침 (중국 측과) 차관급 대화를 가졌다"며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대통령이 칠레에 갈 때까지 1단계 합의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더해 "중국과의 거래는 잘 되어가고 있다"며 "그들은 거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합의를 원한다"고 급한 쪽은 중국이라는 주장을 폈다. 그는 "중국의 공급체인은 망가져간다. 그들의 공급체인은 끝장났다"고 했다.

그는 또 1단계 합의 내용과 관련해 "(기존) 2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를 (농산물 구매 규모로) 얻어냈다"며 "이는 우리 역사상 그 어떤 때보다도 많은 구매가 될 것"이라고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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