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 中부총리 "미중무역협상, 실질적 진전 거둬"

기사등록 2019/10/20 10:14:39

"양측 상호 핵심우려 원만하게 해결해야 …中 펜더멘털 변함 없음"

미국과 중국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됐다. 사진은 협상에 앞서 언론에 인사하는 양국 고위 대표단. 왼쪽부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 2019.10.11
미국과 중국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됐다. 사진은 협상에 앞서 언론에 인사하는 양국 고위 대표단. 왼쪽부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 2019.10.11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중국 측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지난 10~11일(현지시간) 워싱턴 미중 무역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19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이날 장시성 난창에서 열린 세계 VR산업 대회 개막식에서 "새로운 한차례 미중 무역협상은 실질적인 진전을 거뒀고, 단계적 합의 달성에 중요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 중국 측 대표로서 류 부총리가 10~11일 미중협상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 부총리는 또 "미중 전쟁 고조를 막는 것은 중국과 미국에 유리할뿐만 아니라고 전 세계에 유익하다"면서 "(전 세계) 생산자, 소비자 공통의 바람"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양측은 평등과 상호존중의 기초하에 상호 핵심 우려를 원만하게 해소해야 한다"면서 "양호한 환경을 마련해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개선되는 중국의 펀더멘탈은 변하지 않았고, 경제발전 전망도 매우 밝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시적으로 우리 경제는 활력으로 가득 차 있고, 강인함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거시적으로는 우리는 경제 목표를 달성한 충분한 정책적인 도구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정책결정위원회에서 “중국과의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8일 “다음달 16~17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까지는 미중 무역 합의에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잘 협력하고 있다"며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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