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터키 쿠르드 군사공격은 '나쁜 생각'…美 지지안해"

기사등록 2019/10/10 03:55:52

"터키,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기 위해 최선…약속지킬 것으로 기대"

【워싱턴=AP/뉴시스】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에드윈 미스 전 법무장관 훈장 수여식에서 생각에 빠져있다. 2019.10.10
【워싱턴=AP/뉴시스】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에드윈 미스 전 법무장관 훈장 수여식에서 생각에 빠져있다. 2019.10.10
【워싱턴=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터키군이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를 향해 군사작전을 개시한 것과 관련, "미국은 터키의 이런 '침략'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터키에 이러한 작전이 나쁜 생각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정치 무대에 들어온 첫날부터 나는 끝없고 무의미한 전쟁, 특히 미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 전쟁을 싸우고 싶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는 민간인을 보호하고 기독교인을 포함한 소수 종교집단을 보호하고 있다”면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터키가 모든 약속을 지킬 것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터키 공격 지역)에는 미군이 없다”며 “미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중동으로 들어간 것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중동에서 전투와 치안 유지에 8조 달러(약 9600조원)를 썼고, 수천 명의 우리 위대한 병사들이 (중동에서) 죽거나 중상을 입었으며 동시에 반대편에서는 수백만 명이 숨졌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대량살상무기’라는 현재 거짓으로 입증된 전제하에 전쟁에 돌입했다"면서 ”하지만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지금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우리의 위대한 군인과 군대를 고국으로 데려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큰 그림에 초점을 두고 있다,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수백 년 동안 다양한 그룹 사이의 싸움이 진행돼 왔다"면서 “미국은 결코 중동에 있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0명의 군인을 철수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터키는 유럽이 돌려받기를 거부한 생포된 ISIS(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전사들을 넘겨받아야 한다"면서 "우리의 입장에서 어리석은 끝없는 전쟁이 끝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3일 백악관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만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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