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 다발…경찰 "암행단속 뜬다"

기사등록 2019/09/10 12:00:00

2016~2018년 추석 연휴 교통사고 분석

연휴 전날 하루 평균 사고 807.3건 최다

음주운전도 연휴 전날 많아…63건 집계

졸음 운전은 추석 당일 낮, 오후에 빈발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최근 3년 추석 기간 가장 교통사고가 잦은 시점은 연휴 시작 전날으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대이동으로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사고가 늘고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은 2016~2018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사고와 사상자 수가 가장 많았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3년 추석 기간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477.6건, 사상자 수는 844.5명이었다. 특히 본격적인 귀성 및 역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 발생한 사고 건수 평균이 807.3건, 사상자는 1175.6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와 사상자 수는 평소 주말 대비 다소 적었다. 최근 3년 간 주말에 하루 평균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551.9건, 이로 인한 사상자 수는 902.2명으로 집계된다.

연휴 기간 일평균 음주운전 사고는 57.6건, 사상자는 111.5명으로 평소 주말의 63.5건, 117명보다 적었다.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많았던 날은 역시 연휴 전날로 평균 63건이었고, 추석 다음날 54.7건, 추석 당일 53.3건 순으로 집계됐다. 음주운전 사고가 잦은 시간대는 오후 10시~오전 4시였다.

졸음운전 사고는 일평균 4.7건, 이로 인한 사상자 수는 11.1명으로 평소 주말 5.7건, 12.6명보다 적었다.

졸음운전 사고 경우에는 추석 당일이 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휴 전날 5건, 추석 다음날 5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졸음운전 사고가 잦은 시간대는 오전 2~6시, 낮 12시~오후 6시였다.

고속도로 사고는 일평균 12.2건이었고 사상자 수는 37.9명으로 집계됐다. 노선별로는 경부고속도로 17.3건, 서해안고속도로 10.3건, 영동고속도로 8건, 서울외곽고속도로 5건 순이었다.

고속도로 사고가 잦은 시간대는 오전 10시~오후 4시였으며, 성묘객이 많은 추석 당일에 고속도로 사고가 가장 많은 16.3건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휴 기간 관계기관과 협업해 교통사고 예방에 노력하겠다"며 "과속·난폭 운전과 갓길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에 대해 암행순찰차, 경찰헬기, 드론 등을 통해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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