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구조' 美, 골든레이호 이동 등 후속 작전 돌입

기사등록 2019/09/10 12:07:36

"골든레이호 전도 원인도 조사 진행 중"

【서울=뉴시스】 8일 미국 남동부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 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 (사진출처: 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캡쳐) 2019.09.09
【서울=뉴시스】 8일 미국 남동부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 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 (사진출처: 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캡쳐) 2019.09.09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9일(현지시간) 자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골든레이(Golden Ray)'호 구조작업을 완료하고 해양 오염 방지, 선박 제거와 상업 운항 재개 등 후속 작전에 돌입했다. 사고 원인 조사도 서두르고 있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공식 트위터에 "(선내 갇혀 있던)마지막 골든레이호 선원이 구조됐다"면서 "작전은 환경 보호와 선박(골든레이호) 제거, 상업 운항 재개 등으로 전환됐다"고 발표했다.

워싱턴 포스트(WP)과 A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해안경비대는 골든레이호가 전도된 이유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이날 조사관 2명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 원인 조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했다.

골든레이호는 지난 8일 미국에서 중동으로 수출되는 완성차 4000여대를 싣고 가던 중 전도됐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10명을 포함해 2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20명은 사고 7시간만에 헬기로 구조됐다. 기관실 등에 갇혀 있던 나머지 4명도 이날 모두 구조됐다.

현재 사고가 발생한 브런즈윅 항은 선박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브런즈윅 항은 3개의 터미널이 있는 조지아 주의 주요 항만이다. 당국은 인근 지역에 비상 안전 구역을 설치하고 골든레이호 주변 1㎞ 반경으로는 접근을 모두 막고 있다.

해안경비대는 전도된 골든레이호에서 오염물질이 배출되지는 않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방제작업을 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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