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크리에이터들 총출동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대표(한국외국어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는 2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문화소통포럼(CCF) 2019'의 문화소통의 밤에서 이렇게 말했다.
CCF는 세계적으로 문화강국으로 꼽히는 국가의 문화계 리더를 초청,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다. 2011년 처음 시작돼 매년 열렸다.
오전에 열린 토론회에 빌보드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저민(미국)을 비롯해 소설 '달팽이 식당' '바나나빛 행복' 등의 작가 오가와 이토(일본), 일리야 흐르자놉스키 감독(러시아),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배우 로빈 데이아나(프랑스), 세계가 주목한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한국), 마스터셰프 코리아 준우승자인 유튜버 국가비, 영국 싱크탱크 정부정책연구소 소장 브론웬 매덕스(영국), 영화 제작자 위쓰청(중국)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올해 문화소통포럼 참석자들이 한국인들의 열린 마음, 배려심에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결국 우리가 무엇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한국이 문화소통의 중심이 되어 세계인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기쁘다."
손경식 회장은 "각 나라마다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다. 서로의 문화에 익숙해진다면 존경을 받을 수 있고, 협력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문화소통포럼을 주도해나가는 최정화 교수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장재복 대사는 "세계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좋았다. 문화·예술·미디어 등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문화소통포럼이 민간외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공동외교를 적극 펼쳐나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CICI의 활동상을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세계적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대한 꽃다발 증정식도 열렸다. 구본창 작가가 조선 백자를 주제로 만든 'Vessel-T' 영상이 선보여졌다. 소리꾼 이희문과 버클리 음대 출신 재즈밴드 '프렐루드'가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난봉가'와 '청춘가', 아리랑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