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美 재무장관 "中 위안화 하락 우연 아냐"

기사등록 2019/06/09 15: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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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기간 환율 개입 하다 안해…환율 약화 욕구 있어"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힐튼 씨 호크 호텔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사진 오른쪽)과 면담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6.09.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이 미국이 부과한 추가 관세의 영향을 상쇄하고자 위안화 가치 하락을 용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므누신 장관은 전날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 생각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대략 6.30위안에서 6.90위안으로 움직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환율을 조작하기 위해서는 외환시장에서 공식적인 개입이 일정한 방향으로 수행돼야 한다"며 "환율을 보호하기 위한 개입은 환율 조작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은 매우 오랜기간 환율을 보호하기 위한 개입을 해왔다"며 "매우 오랜기간 개입한 뒤 개입하지 않는다면 자국 환율을 약화시키려는 욕구가 있다는 인식을 시장에 갖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중국이 인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춰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밖에 므누신 장관은 중국 기업이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인상분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상당부분 자체적으로 흡수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미국 소비자들에 대한 추가 관세 영향을 줄이고자 공급망의 제약으로 단기간에 제품 생산 기지를 중국이 아닌 곳으로 이전할 수 없는 기업에게는 예외를 적용할 것이라고도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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