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잉 "끝내기 홈런 처음, 평생 잊지 못할 경기"

기사등록 2019/05/15 23:12:59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

【대전=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화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호잉은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수확했다.

4-4로 맞선 11회말 1사 후 호잉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호잉은 상대 마무리 조상우의 시속 155㎞짜리 직구를 때려내 끝내기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한화는 길었던 승부를 호잉의 끝내기 홈런으로 5-4로 이겼다.

호잉은 경기 후 "끝내기 홈런은 야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그래서 오늘 경기는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난공불락'의 마무리 조상우를 넘고 승리를 챙겨 더 짜릿했다. 조상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16기에서 1승1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1.59로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호잉은 조상우를 무너뜨렸다. 호잉은 "상대 투수가 빠른 직구를 잘 던지는 투수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호잉은 시즌 초반 다소 고전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날도 0-1로 뒤진 3회 2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호잉은 "한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점점 감이 올라오는 것 같다. 시즌은 길기 때문에 실투를 놓치지 않도록 집중해서 좋은 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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