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해설위원 "두산·SK·키움 3강"…삼성 약진 예상

기사등록 2019/03/15 16:34:30

최종수정 2019/03/15 19:07:29

허구연 해설위원
허구연 해설위원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2019년에는 두산, SK, 키움이 우승 후보다."

허구연(68) 해설위원이 15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히스토리 채널이 야구팬들을 위한 특집 편성 캠페인 '히스토리 오브 베이스볼(History of Baseball)'을 공개하는 자리다. 한국 프로야구 37년사에 잊히지 않을 명장면들을 야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허구연 해설위원의 입담과 주변인의 증언을 통해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허 해설위원은 2019시즌 프로야구 판세를 예측했다. 예측이 어려워졌다고 하면서도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를 3강으로 분류했다.

 "구단 전력을 100으로 봤을 때 외국인 선수 비중을 40이라고 본다. 10은 부상선수 발생여부, 한국선수들의 전력은 50정도로 본다. 한국 선수들 전력은 어느 정도 계산이 되는데 외국인 선수들 때문에 예측이 어렵다. 한화 이글스의 제러드 호잉은 작년에 한달도 못넘길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잘했다. KIA 해즐베이커는 지금까지만 보면 실패작으로 보이지만 본인의 생각을 정립하고 적응을 하면 아마 탤런트가 발휘될 것이다"며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정도는 예상이 어렵다고 말했다.

 "두산, SK, 키움, 세 팀이 전력 면에서 앞선다고 본다. SK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가 왔고, 김광현이 잘 할 것이라고 본다. 김광현은 부상만 재발하지 않는다면 국내파 중에서는 승수, 평균자책점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다. SK는 투수력이 너무 강하다. 염경엽 감독도 잘 할 것이다. 두산은 야수들이 강하다. 재계약한 두산 외국인 투수들이 작년에 비해 80%만 해줘도 괜찮을 것이다. 두산은 작년에 외국인 타자가 없이 했는데 올해는 있다. 김강률이 돌아올 때까지 버티는 게 중요하다. 키움에는 박동원과 조상우가 돌아왔다. 그들의 합류는 의미가 크다. 키움의 전력은 올해, 내년이 피크라고 본다. 안정감과 함께 동기부여가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 라이온즈의 약진도 예상했다.

 "삼성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양창섭이 팔꿈치 부상을 당해 없지만, 이번 외국인 투수들은 최근 몇년간 있었던 투수들보다 나을 것이다. 또한 이학주가 들어온 게 크다. 김동엽이 온 것도 크고, 강민호는 작년에 부진했지만 올해는 잘할 것이라고 본다. 삼성은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전력 강화가 많이 됐다. 마무리는 다소 부담이 있을 것이다"고 평했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가 가을야구에 진출하기 위해 혈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에서도 한화를 주목했다.

허 해설위원은 "한화는 세대교체가 맞아떨어지는 경우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만약 그게 안 되면 힘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래도 긍정적이다. 한화는 올해도 주목을 받는 팀이 될 것이다. 정근우, 송광민, 김태균 등 고참선수들이 잘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젊은 선수 중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한화의 정은원, 키움의 김혜성, 롯데 한동희 정도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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