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사원2곳 총격·차량테러 등 동시다발 테러

기사등록 2019/03/15 12:32:16

【서울=뉴시스】15일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알 누르 이슬람 사원 인근에 무장경찰이 배치돼 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질랜드 헤럴드> 2019.3.15
【서울=뉴시스】15일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알 누르 이슬람 사원 인근에 무장경찰이 배치돼 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질랜드 헤럴드> 2019.3.15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알 누르 이슬람 사원 등 3곳에서 15일 연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9명 또는 수십명의 인명피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최소 2명 이상의 무장 괴한에 의해 기획된 동시다발 테러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뉴질랜드헤럴드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부지역 크리이스트처치 지역 이슬람 사원 2곳에서 무장한 괴한이 칩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들 괴한 가운데 한 명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28세 호주 국적의 백인 남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37쪽 분량의 '매니페스토(성명서)'를 올렸고, 심지어 사건 발생 당시 고프로로 촬영한 영상을 페이스북으로 스트리밍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한 괴한은 당시 스스로 "이것은 테러 공격"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범행 동기로 "유럽을 침략한 외국인들에 대한 복수"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스트릭랜드가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3번째 연쇄 폭탄이 발생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시 전역을 통제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사원 인근에 있던 한 10대 목격자는 "갑자기 '탕 탕 탕'하며 50여발의 소리를 들었다"며 "최대한 그곳을 피하기 위해 공원쪽을 향해 끝까지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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