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조선통신사 '산수도' 나왔다, 최소 8000만원

기사등록 2019/03/15 16:01:45

산수도, 조선 통신사 수행화원 이의양
산수도, 조선 통신사 수행화원 이의양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조선시대 마지막 통신사행 수행화원 이의양(1786~?) 이 그린 '산수도'가 경매에 나왔다.

경매회사 코베이옥션이 20일 여는 제231회 삶의 흔적 현장경매’에 출품된 이의양의 '산수도'는 당시 일본 남화의 대가로 평가되는 다니 분초(1763~1840)의 영향을 받아 남종화풍으로 그린 수묵 산수다.

이의양은 1811년 조선시대 마지막 통신사인 제12차 통신사 김이교(1764~1832)를 정사로 한 통신사의 일본 대마도행에 화원으로 참여했다.  

 당시 일본에서 일본 화가 그림과 견주어 이 그림을 완성했다. 조선시대 한·일 문화교류와 양국 서화 교류를 직접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간송미술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등 국내에 몇 점 없다.  

 일본인이 소장했던 이 그림의 보존상태는 좋다.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의 감정서가 첨부돼 있다. 경매추정가는 8000만 원~1억5000만원이다.
영조대왕어필, 어제어필북원첩, 영묘신묵, 영묘신한,완산이씨종계첩, 상독
영조대왕어필, 어제어필북원첩, 영묘신묵, 영묘신한,완산이씨종계첩, 상독
영조의 어제어필(御製御筆)을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왕실 자료 7점도 출품됐다. '영조대왕어필(英祖大王御筆)' '어제어필북원첩(御製御筆北苑帖)' '영묘신묵(英廟宸墨)' '영묘신한(英廟宸翰)' '완산이씨종계첩(完山李氏宗契帖)' '상독(翔牘)'이다. 
 
정조가 1782년 행부사직 이주국에게 하사한 것으로 이들 자료 중 '영조대왕어필'에서는 영조대왕의 필체를 확인할 수 있다.  '瑞雪(서설), 驗(험), 豊(품), 明(명), 農(농), 登(등), 熟(열), 朝(조), 來(래), 心(심), 有(유), 喜(희), 尺(척)' 등 대자(大字) 글씨가 인쇄돼 있다.

'어제어필북원첩'에는 영조대왕이 존주와 존화의 생각을 읊은 어제어필(御製御筆)과 이에 대한 발문이 담겼다. 당대 최고 문인으로 꼽히는 권돈인, 신관호, 홍성모, 이시우, 이만용, 홍현주, 남구순, 김홍근 등의 간찰을 실은 간찰첩도 포함돼 사료적으로 가치가 있다. 경매 시작가는 2000만원이다.

18일부터 20일 오후 3시 경매 전까지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6층 코베이 전시장에서 실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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