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금주 후반 뉴욕서 北김영철과 회담…실질적 진전 기대"(종합)

기사등록 2018/11/05 07:29:22


【서울=뉴시스】이현주·오애리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번 주 후반쯤 뉴욕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비핵화 협상을 위한 북미 고위급회담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는 4일(현지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뉴욕에 있을 것이고 이번 주말(the end of this week) 내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비핵화를 향해 근본적인 조치들을 취할 수있는 두 정상(도널드 트럼프와 김정은)의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있도록 하는 노력을 포함해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국민들은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미군 유해를 송환받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월 이후 몇 달 동안 성과를 거뒀고, 우리는 계속해서 좋은 진전을 계속 이뤄나갈 것이다. 이번 뉴욕 회담에서도 다시한번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제재 해제 관련 질문에는 "비핵화 완성 뿐 아니라 그걸 검증하는 것도 경제 제재 해제를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서는, 북한 선전매체가 최근 '외세의 천만부당한 간섭을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는 논평을 통해 "우리 민족 내부 문제 대한 푼수없는 참견질" 등의 용어로 미국의 계속된 제재 압박을 강하게 비판한데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그런 레토릭은 걱정하지 않는다. 협상을 해나가면서 그런 것은 이미 본 적이 있다. 누전( Stray voltage)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집중돼 있다. 누구와 협상을 하고 있는지, 그들의 입장은 무엇인지에 대해 우리는 알고 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을 매우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We are very focused. We know with whom we are negotiating, we know what their positions (are) and President Trump has made his position very clear)"고 말했다.

 또 "우리의 궁국적인 목표(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경제 (제재)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앞서 폼페이오는 2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나의 카운터파트이자 북한 2인자와 일련의 대화를 하게 된다"며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회동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10월 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있었고, 그는 대화에서마다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것(비핵화)을 검증해야 하고 제대로 이뤄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와 김영철 간의 뉴욕 회동은 8일 또는 9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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