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관함식 반대"…반대측 경찰과 '충돌'

기사등록 2018/10/11 13:06:59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해상사열이 열리는 1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 앞에서 한 도민이 제주해군기지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2018.10.11.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해상사열이 열리는 1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 앞에서 한 도민이 제주해군기지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2018.10.1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시민사회단체 ‘해군 국제관함식 반대와 평화의 섬 제주 지키기 공동행동’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부가 11일 “전 세계 군함이 모여 군사력을 과시하는 해군의 국제관함식은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해상사열이 열리는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 평화의 섬 제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현실은 도대체 무엇인지 되묻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특히 이번 국제관함식에는 미국 핵추진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여한다고 한다.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논의하는 시기에 정작 제주 해군기지에서는 핵 무력을 자랑하고 시위하는 모순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정을 찾아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하지만 이미 찢겨져 버린 강정마을 주민들의 상처는 치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국제관함식 추진 과정에서 청와대가 주민들에게 했던 과정을 보면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관함식 추진 과정은 마을의 상처를 치유하기는커녕 갈등을 증폭시켰다”면서 “건설 과정에서 정부가 주민들에게 했던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라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오늘 행사는 제주 해군기지를 전 세계에 군사기지로 못 박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제주 해군기지 앞에서는 국제관함식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와 강정마을 주민들이 차량 진입을 가로막으면서 경찰과 충돌했다.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해상사열이 열리는 1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 앞에서 시민사회단체 및 도민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2018.10.11.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해상사열이 열리는 1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 앞에서 시민사회단체 및 도민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2018.10.1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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