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39%…'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이유
민주 40%·정의12%·한국11%·바른8%·평화0.5% 順
다음주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여론을 설문한 결과, 50%가 긍정 평가했다고 14일 밝혔다. 39%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 대비 1%p 높아졌으며 부정 평가율은 3%p 떨어졌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응답자 22%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꼽았다. 이어 '대북·안보 정책'(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외교 잘함'(7%)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41%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라고 답했다. 뒤이어 '대북 관계·친북 성향'(14%), '최저임금 인상'(7%), '부동산 정책'(6%),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등이 제시됐다.
한국갤럽은 "국정수행 긍정평가 이유와 부정평가 이유 양쪽에서 대북 이슈 비중이 늘었다"며 "여전히 부정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0%를 웃돌지만, 지난 6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 확정, 2차 북미 정상회담 가시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등이 직무 긍정률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고 분석했다.
지지정당별 문 대통령 긍정 평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78%, 정의당 지지층 65%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한국당 8%·바른미래당 23%)보다 부정률(71%·88%)이 높게 조사됐다. 무당층에서도 '잘 못하고 있다'(50%)는 평가가 '잘 하고 있다'(29%)는 평가보다 높았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40%, 무당층 28%, 정의당 12%, 한국당 11%, 바른미래당 8%, 민주평화당 0.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각 1%p씩 하락했고 무당층 비율은 3%p 상승했다.
이번 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714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이 응답, 1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