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선수 아이 임신하면 평생 공짜" 햄버거 광고 논란

기사등록 2018/06/21 09:30:48

【모스크바=AP/뉴시스】권성근 기자 =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버거킹 러시아 지부가 월드컵과 관련한 선정적인 광고를 냈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다.

AP통신은 버거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의 아이를 임신하면 평생 공짜로 햄버거를 제공하겠다는 광고를 실었다고 전했다.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이 확산되자 버거킹은 사과했다.

현재 삭제된 광고에는 "최고의 축구 유전자를 얻기 위해" "러시아 축구대표팀의 미래를 위해"라는 부적절한 문구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버거킹은 성명에서 "러시아 지부가 온라인에 여성에 대해 모욕적인 광고를 런칭한 것을 사과한다"며 "이번 광고는 우리 브랜드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AP통신은 러시아에서는 성차별적인 광고들이 여전히 전파를 타고 있다며 특히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 이런 광고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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