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난다.
13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이 오는 14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 상임위원장이 러시아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오전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됐다"며 "회의가 일어났다는 사실 자체가 환영해야 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둘러싼 모든 쟁점이 한 시간 안에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는 잘못"이라며 "여전히 회의 결과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식은 오는 14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다. 북한은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탈락해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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