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0대그룹 시총 42조 증발…LG만 늘어

기사등록 2020/07/16 14: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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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LG전자는 2020년 2분기 매출이 12조8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입구에 설치된 표지석의 모습. 2020.07.07.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LG그룹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주요 계열사 시가총액은 총 42조원 증발했다.

16일 코스콤 체크단말기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10대 그룹(공정위 발표 대기업 집단순, 농협 제외)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873조원에서 올해 6월 말 831조원으로 4.87% 감소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말 보다 시총이 475조7544억원에서 472조8886억원으로 소폭(0.60%) 감소했다. 삼성전자(-5.38%), 삼성에스디에스(-13.37%), 호텔신라(-21.18%) 등은 감소했지만 바이오 대장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78.98%), 삼성SDI(54.03%), 삼성물산(5.33%) 등은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87조9711억원에서 66조6171억원으로 24.27% 줄었다. SK그룹도 130조656억원에서 123조1038억원으로 5.35%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같은 기간 17조3024억원에서 12조392억원으로 30.42%나 줄어 10대 그룹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신세계와 롯데는 지난해 말 보다 각각 21.09%, 24.83% 줄어든 6조9377억원, 15조5401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22조3899억원)와 GS(9조1538억원), 한화(7조8202억원)은 같은 기간 -17.17%, -21.37%, -17.12% 각각 줄었다.

10대 그룹 중 시가총액이 유일하게 늘어난 그룹은 LG그룹이었다. LG그룹은 지난 달 말 기준으로 11.48% 늘어난 94조134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LG화학(54.49%), LG이노텍(24.64%), LG하우시스(17.55%), LG생활건강(6.74%) 등은 늘어난 반면, LG전자(-12.34%), LG유플러스(-14.08%), LG디스플레이(-30.15%) 등은 감소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는 코로나에도 2분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며 "LG전자의 코로나19에 따른 상반기 수요 눌림 영향으로 세트 판매량은 하반기에 반등(풍선효과)이 기대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