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상반기 수익률 '0.9%'에 그쳐

기사등록 2018/08/28 18:27:02
지난해 전체 수익률(7.26%) 대비 6.36%포인트 낮아
국내외 증시 하락에 주식 수익률 크게 후퇴
국내외 채권·대체투자 수익률은 지난해 웃돌아


지난해 26.31%【서울=뉴시스】  김정호 기자 = 국민연금의 상반기 기금운용 수익률이 예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과 달러강세, 신흥국 금융위기 영향에 국내 증시가 하락한 탓이다.

28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평균 0.90%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외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자산 투자 실적이 종합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 7.26%에 비하면 크게 저조한 성적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평균 5.61% 수익률을 낸 것과 견줘도 격차가 크다.

올해 들어 미중 무역분쟁과 아르헨티나·터키 등 신흥국 금융위기, 강(强)달러 같은 외부 악재로 국내 증시가 힘을 잃은 탓이다.

자산별로 보면 국내 주식 수익률은 지난해 26.31%에서 올해 상반기 -5.32%로 급락했다. 이는 올 상반기 시장 평균 수익률(-4.23%)을 1.09%포인트 밑돈다.

해외 주식 수익률도 나빠졌다. 상반기 해외 주식 수익률은 4.54%로, 지난해 수익률(10.68%)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국내외 채권과 대체투자 성적은 지난해보다 좋아졌다. 국내 채권 수익률은 지난해 0.51%에서 올 상반기 1.21%로, 해외 채권 수익률은 0.22%에서 3.25%로 모두 개선됐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지난해 4.53%에서 올 상반기 4.89%로 소폭 나아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액은 6월 말 현재 638조4760억원이다. 기금 규모는 2013년 427조원, 2015년 512조원, 2017년 622조원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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