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에 10년간 범부처 연구비 2.4조…"전 주기 통합지원"

기사등록 2019/07/22 15:44:18

2021년부터 '국가 신약 개발 지원사업' 추진

【세종=뉴시스】국가신약개발사업 사업비전 및 목표. (그래픽=보건복지부 제공)
【세종=뉴시스】국가신약개발사업 사업비전 및 목표. (그래픽=보건복지부 제공)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정부가 2030년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5위권, 의약품 수출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2021년부터 10년간 정부 연구비 2조4000억원 규모의 '국가신약개발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후속조치로 이런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에 앞서 22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국제 신약개발지원을 위해 범부처신약개발사업 등 신약개발사업에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연구비 2조654억원을 투자해 산신약개발, 글로벌 기술이전, 신약 해외진출 등을 지원했다. 이 기간 43건 기술이전으로 7조4300억원,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 7건, FDA 신약 판매허가 심사 진행 1건 등이 성과다.

하지만 신약개발 지원 사업 대부분이 일몰이나 종료를 앞두고 있어 신규 사업 추진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정부는 2021년부터 10년간 '국가신약개발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범부처 통합 지원으로 기존 부처별 개별 지원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고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신약개발  전 주기를 지원해 글로벌 신약개발 실용화 성과를 창출, 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민 건강 증진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사업은 ▲우수한 초기파이프라인의 지속적 공급을 목표로 하는 신약기반확충연구 ▲기초연구성과가 임상단계로 원활히 진입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신약 R&D 생태계 구축연구 ▲기업중심의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연구를 지원하는 신약 임상개발 ▲비임상-임상, 기술사업화, 제조·생산 등 신약개발의 주요 단계별 장벽 해소를 위한 신약 연구개발(R&D) 사업화 지원 등이 골자다.

2021년부터 10년간 정부는 연구비 2조4100억원을 투입하고 민간 연구비(1조649억원)까지 3조4749억원 규모의 연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1.8%로 13위였던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5위권인 6%까지 높이고 같은 기간 의약품 수출액을 41억달러에서 160억달러로 4배 가까이 늘리는 게 목표다. 현재 전무한 글로벌 상위 200위 신약을 2개 개발하고 글로벌 기술이전액도 48억달러에서 1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사업기획을 보완한 뒤 다음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