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 진수

기사등록 2019/05/23 14:32:16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은 23일 울산 본사에서 배수량 2600t급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 '호세 리잘함(사진)'에 대한 진수식을 개최했다. 2019.05.23. (사진=현대중공업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은 23일 울산 본사에서 배수량 2600t급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 '호세 리잘함(사진)'에 대한 진수식을 개최했다. 2019.05.23. (사진=현대중공업 제공)[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국방부에 인도할 최신예 호위함을 바다 위에 처음으로 띄웠다.

현대중공업은 23일 울산 본사에서 배수량 2600t급 필리핀 호위함에 대한 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레이문도 엘레판테(Raymundo Elefante) 필리핀 국방부 차관, 벤자민 마드리갈(Benjamin Madrigal) 필리핀 합참의장, 심승섭 우리나라 해군 참모총장 등 1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국적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맥시모 영(Maximo Young) 예비역 소령과 가족도 참석해 호위함의 진수를 축하했다.

맥시모 영 소령은 "70년 사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에 경의를 표한다"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어 더욱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이 함정은 19세기 스페인 치하에서 필리핀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민족주의 사상가 호세 리잘(Jose Rizal·1861~1896년)을 기려 '호세 리잘함'으로 명명됐다.

호세 리잘함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6년 10월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호위함 2척 가운데 첫 선박으로 길이 107m·폭 14m 규모의 다목적 전투함이다.

이 함정은 최대 속력 25노트(약 46㎞/h)로 4500해리(8300㎞) 이상의 긴 항속거리를 운항 가능해 먼 바다에서 장기간 경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13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배수량 2600t급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 '호세 리잘함'에 대한 진수식이 열린 가운데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5.23. (사진=현대중공업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13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배수량 2600t급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 '호세 리잘함'에 대한 진수식이 열린 가운데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5.23. (사진=현대중공업 제공)[email protected]
특히 필리핀 해군 선박 최초로 유도탄과 어뢰를 운용할 수 있어 필리핀 해군력 증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태풍과 열대성 기후 등 필리핀 일대 거친 해상 조건에서도 우수한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갖추도록 설계됐다.

현대중공업은 마무리 의장작업과 해상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9월 호세 리잘함을 필리핀 국방부에 인도할 예정이다.

동급의 두 번째 호위함은 오는 12월에 진수하고 2021년에 인도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980년 12월 국내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을 건조한 이후 현재까지 이지스함과 KDX-Ⅱ 구축함, 초계·호위함 등 우리나라 해군의 주력 함정들을 연이어 제작했다.

필리핀을 비롯해 뉴질랜드, 방글라데시, 베네수엘라 등 다수의 해외 함정도 건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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