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상 이동 어선서 탈출·표류 중국 선원 2명 구조

기사등록 2019/05/23 08:12:48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북한 수역으로 이동 중이던 중국 어선에서 선원 2명이 공해상으로 뛰어내려 탈출했다가 조업 중이던 국내 어선에 발견돼 구조됐다.

23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중국인 선원 A씨 등 2명은 지난 18일 오전 3시께 부산 생도 남동쪽 10㎞ 지점의 공해상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표류하다가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경남 통영 선적 장어통발어선(78t)에 발견됐다.

이 어선은 A씨 등을 구조한 이후 부산해경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 경비정에 이들의 신병을 인계했다.

A씨 등은 지난 17일 오후 10시 30분께 북한 수역으로 이동 중이던 중국 선적 쌍타망 어선에서 해상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해경조사에서 "승선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불만이 있었고, 어선 불빛이 많아서 누군가 구해주겠지 하는 생각에 중국으로 돌아가려고 바다에 뛰어내렸으며 밀입국을 시도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짐을 챙긴 가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미뤄 해상 탈출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A씨 등을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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