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재단 설립 급물살...10월에 설립될 듯

기사등록 2019/03/26 11:42:12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도청. 2019.03.26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도청. 2019.03.26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수년간 진척을 보지 못했던 경북도의 문화재단 설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북도는 26일 올해 내로 문화재단 설립을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오는 6월까지 재단의 정관과 규칙 등을 만들고 8월까지는 직원 채용과 임원 구성을 마친 후 10월쯤 '경북문화재단' 설립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출자출연기관이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재단은 현재 영천시에 있는 문화재연구원과 상주시에 건립 공사 중인 한복진흥원을 통합해 출범할 계획이다.

사무실은 별도의 건물을 마련하지 않고 도청 동락관의 공간을 이용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문화재단 설립 필요에 대해 "문화 관련 사업이 방대해 현재의 담당 공무원들만으로는 사업집행에 한계가 있는데다 전문성을 높이기도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부도 공모사업을 재단 위주로 진행하는 추세여서 재단이 보다 전문성을 갖춘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국비확보도 지금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도 재단설립의 한 이유다.

현재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경북도만 문화재단이 없는 실정이다.

경북도는 수년 전부터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해왔으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콘텐츠진흥원, 문화재연구원 등 출자출연기관의 통합 여부를 쉽게 결정하기 어려워 민선 7기로 미뤄왔다.

그러나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문화콘텐츠진흥원은 각각 경주시와 안동시가 지분을 갖고 있어 통합대상에서 제외됐고 문화재 발굴이 가장 큰 업무인 문화재연구원은 최근 들어 수익이 급격히 줄면서 통합대상이 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문화재단 설립으로 경북도의 문화정책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지고 각종 문화행사 등도 더욱 풍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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