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민주노총, 과격한 행동 아니라 사회적 대화해야"

기사등록 2019/03/15 17:16:29

"민노총, 사회적 약자 맞다 아니다 판단하기 어려워"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 틀 밖에서 과격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할 게 아니라 사회적 대화 틀 안에서 같이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민주노총과 사회적 대화가 가능하다고 보느냐"라는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사회적 대화 틀 안에 들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사회적 대화에 들어오라고 바짓가랑이를 잡고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사회적 대화 틀 안에 들어와 있는 한국노총과 함께 사회적 대화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민주노총이 관계법을 위반한 것들이 많이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법이 준수돼야 된다고 본다"며 "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서는 사회적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민주노총이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대기업 노동조합도 있고 소외계층인 비정규직이 조합원인 곳도 있다"며 "사회적 약자가 맞다 아니다를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민주노총이 노동조합법에 의해 설립 돼 있는 노동단체인 것은 분명한 것"이라며 "일정부분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대부분의 노동조합원들은 우리나라에서 대우를 아주 잘받는 대기업노동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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