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코픽스 3년반來 '최고'…신규 기준은 두달째 하락

기사등록 2019/03/15 15:34:04

2월 코픽스 잔액 기준 2.02%…1년반 연속 상승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1.92%로 두달째 하락세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가 지난달 상승세를 이어가며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세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두달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5일 발표한 '2019년 2월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2%로 전월보다 0.01%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5년 8월(2.03%) 이후 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세는 지난 2017년 9월 1.61%로 상승한 뒤 1년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92%로 전월보다 0.07%p 떨어졌다. 지난 1월에 이어 두달째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9월(1.8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락폭도 2016년 7월(-0.12%p) 이후 가장 컸다.

이에 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승하겠으나 신규 취급액 연동 대출금리는 하락할 전망이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만 산출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를 신속하게 반영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 코픽스는 잔액 기준보다 금리 변동이 빠르기 때문에 각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1.86~1.88%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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