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 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과 함께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전시 기획됐다.
‘선비가 사랑한 무늬, 능화판’이란 주제로 전통문양의 사진 작품을 통해 시각언어 예술의 관점에서 조명했다.
옛 책의 표지를 장식하는 '능화판'에는 수복·장수·부귀·번영·다산 등 인간의 본능적인 염원이 담긴 무늬가 새겨져 있다.
이것은 우리의 정서와 심성이 꽃피워 낸 문화적 유전자로서 손색이 없는 유산이다.
도상과 조형이 구체적으로 형성한 상징의 총체가 바로 '능화판'의 무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로 이 전시는 문화유산의 보존적 가치보다 그 속에 숨은 상징과 의미를 찾아내 이를 심미적으로 감상하기 위함이다.
상주박물관 관계자는 "능화판에 새겨진 전통문양의 의미와 아름다움, 나무새김 자체의 조각미 등을 사진예술로 표현하고자 했는데, 이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의 의미 깊은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