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도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2학기부터 적용

기사등록 2018/09/18 12:00:00

48개교는 자유학년제 운영…2022년까지 연차 확대키로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특수학교 신설 및 특수교사 증원 등 특수교육 여건개선 국정과제 추진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 13일 서울 마포구 한국우진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2017.09.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특수학교 신설 및 특수교사 증원 등 특수교육 여건개선 국정과제 추진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 13일 서울 마포구 한국우진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2017.09.1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이번 학기부터 모든 특수학교 중학생들이 자유학기제에 참여한다.

 자유학기제는 각 학교에서 정한 한 학기 동안 국어, 수학 등 교과가 아닌 진로체험과 동아리, 예술・체육 활동 위주로 운영하는 제도다. 성적과 학습에 대한 경쟁 부담을 덜고, 소질과 적성에 맞는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목표다. 일반 중학교는 지난 2014년 도입 후 2016년 전면 도입했고, 특수학교는 2년간 일부만 시범 운영했다.

 교육부는 18일 164개 특수학교가 올해 2학기부터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하고, 자유학년제는 48개교가 운영한다고 밝혔다. 각 학교는 학생들의 장애유형과 특성, 학교 여건을 감안해 중학교 6학기 중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다.

 각 학생들은 한 학기나 한 학년에 걸쳐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졸업 후 자립할 수 있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두 가지 이상의 장애를 가진 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특수학교 자유학기제는 이들이 의사소통과 자립생활, 신체활동 등의 기능을 익힐 수 있는 체험에 중점을 둔다.

 교사는 ▲진로탐색 ▲주제선택 ▲예술체육 ▲동아리 등 자유학기 활동과 교과를 연계한 참여형 수업을 운영하며, 평가도 각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중점을 둔다.

 특수학교 자유학기제가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자유학기제 지원단 전문가들은 각 학교에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13개 연구학교는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수업자료도 개발한다.

 전국 52개 거점특수교육지원센터와 온라인 진로체험지원전산망 ‘꿈길’은 특수교육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적성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한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과 장애인표준사업장 등 장애인일자리기관을 모의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멘토가 특수학교로 직접 찾아가거나 함께 체험처로 떠나는 ‘찾아가는 진로체험버스’에 참여하는 학교 수도 25개교에서 내년 50개교로 2배 늘어날 예정이다.

 교육부가 매년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를 운영하는 특수학교에 지원하는 특별교부금 예산은 평균 1000만~1500만원이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올해 3000만원에서 내년 4000만원 수준까지 지원금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020년 3월부터는 특수학교에 전문 자격을 갖춘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하고, 2022년까지 139개 모든 특수학교에 자유학년제를 연차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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