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신작, 판소리 '동초제 춘향가-몽중인'

기사등록 2018/09/12 19:01:02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소리꾼 겸 배우 이승희(36)가 12~2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 신작 판소리 '동초제 춘향가-몽중인 夢中人'을 선보인다.

'동초제 춘향가' 꿈 대목들을 엮어 새롭게 구성했다. 판소리 창법상의 유파(流派)를 가리키는 '동초제(東超制)'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예능보유자였던 명창 동초 김연수(1907∼1974)가 창시했다. 그의 호를 따서 '동초제'라 부른다. 가사와 문학성을 중시하므로 사설(辭說)이 정확하고 너름새(동작)가 정교하다.

이승희는 익히 알려진 춘향과 몽룡의 남녀 간 사랑을 넘어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인간으로서의 '성춘향'과 그녀 내면에 집중한다. 이승희와 소리꾼 김소진이 소리를 맡는다. 김홍식, 이향하, 박순아 등이 연주자로 참여한다.

이승희는 전통 음악을 넘어 음악,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소리꾼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소설, 동화 등 현대적 텍스트를 판소리로 재창작하는 작업을 선보이며 전통 음악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두산아트센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DAC 아티스트'(DOOSAN Art Center Artist)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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