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소방관 3명…격리자만 367명(종합)

기사등록 2020/02/27 09:42:29

확진자 모두 대구소방본부 소속…"신천지교회 관련"

구급차 소독강화…확진자 탑승땐 소독後 2시간 환기

[제주=뉴시스] 제주도소방본부 코로나19 구급대원이 출동하기 전 보호복을 입고 있다. (사진= 제주도소방본부 제공)
[제주=뉴시스] 제주도소방본부 코로나19 구급대원이 출동하기 전 보호복을 입고 있다. (사진= 제주도소방본부 제공)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소방공무원이 3명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된 소방관도 367명에 이른다. 

27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시 기준 코로나19에 확진된 소방관은 총 3명(여성 2명, 남성 1명)이다.

모두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이며 신천지교회 또는 교육관을 방문했거나 예배에 참석했다가 감염됐다. 현재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해당 소방관과 접촉한 모든 직원은 출근하지 말고 자가격리할 것을 안내했고 소방서 건물에 대한 방역작업을 벌였다.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 중인 소방관은 현재 367명이다. 이 가운데 대구가 181명(49.3%)이다. 격리 중인 소방관들은 아직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상태다. 

소방청 관계자는 "확진된 소방관 3명 모두 근무 시간이 아닌 개인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감염됐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 환자 이송 업무에 투입된 소방관들은 보건용마스크(KF94, KF99, N95)와 보호복 등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 감염의 가능성은 낮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소방당국은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119구급차량 소독을 강화했다.

119구급차는 물 세척과 분무 소독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소방관서로 되돌아오는 '귀소' 직후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채 환경부가 허가한 소독제품을 사용해 구급차량 내·외부를 모두 소독하도록 했다.

특히 확진자가 탑승했을 경우 소독 후 2시간 동안 환기시키고 일회용 타올로 표면을 재차 닦아내고서야 이송을 재개하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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