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첫 등판 보다 긴장…빠른 투구했다"

기사등록 2020/02/27 09:22:39

첫 선발 등판서 2이닝 3K 무실점

[주피터(미국)=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주피터(미국)=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새로운 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해 나가는 모양새다.

김광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3개를 빼앗았다.

선발 경쟁을 하는 김광현에게 더 의미 있는 호투다.

김광현은 지난 23일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불펜 투수로 첫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선발' 임무를 받은 이 날은 더 위력적인 투구로 선발 진입 청신호를 켰다.

MLB닷컴의 제프 존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광현의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은 "첫 번째 등판 때보다 더 긴장했다. 정규시즌에서 선발로 던질 때처럼 준비했는데, 더 긴장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농담 섞인 멘트에는 되찾은 여유도 엿보인다.

김광현은 "날씨가 더워서 마운드에서 빠르게 던졌다. 야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다"면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빠른 경기 진행을 원한다. 취재진에게도 빠른 퇴근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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