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천지 교인 603명 조사…도내 유증상 34명 검사중(종합)

기사등록 2020/02/27 06:04:28

최종수정 2020/02/27 06:05:31

명단통보 후 40명 인력투입 모두 전화문진

유증상자 선별진료소 이송…검사 실시 중

대구·경북 방문이력 2명 무증상자로 파악

제주대학교 병원 선별진료소. woo1223@newsis.com
제주대학교 병원 선별진료소.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진단하기 위해 26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신천지 교인 603명을 대상으로 전화 문진을 마치고 이중 도내 34명의 유증상자를 가려내고 27일 중 검사를 끝낸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43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고 4명은 결번으로 확인됐다.

도는 26일 저녁 7시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부터 제공된 646명의 명단을 바탕으로 연락이 되지 않는 43명을 제외한 603명을 대상으로 전화문진을 실시하고,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다고 하는 이들 유증상자를 이날 밤 선별진료소로 이송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전화문진자 603명 중 도내에 거주하는 사람은 562명으로 이 가운데 도내 증상자는 34명이다. 도외거주자는 3명이다. 전화문진자 603명 중 대구·경북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은 2명으로 모두 무증상자다.

유증상자는 ▲20대 15명 ▲30대 8명▲40대 4명 ▲50대 2명▲60대 4명 ▲70대 이상 1명으로 나타났다.

 도의 이날 전화문진은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4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 가운데 신천지 관계자의 입회하에 실시됐다. 신천지 관계자가 입회 한 것은 중대본이 신천지 교회측의 건의를 수용해서 이뤄졌다.

문진은 대구를 방문했었는지와 발열과 기침 증상 유무, 기타 질환유무 등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검체 검사와는 별도로 2주간 자가격리 된다.  

 나머지 무증상자는 앞으로 2주간 하루 2회 이상 전화통화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실시한다.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고위험직군 종사자일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자가격리를 권고한다. 

[제주=뉴시스] 제주도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
[제주=뉴시스] 제주도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
도는 이들의 채취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신속한 검사결과를 얻기 위해 추가된 검체채취기관에서도 27일 오전 9시부터 검사를 하기로 했다.

도는 제공받은 명단이 ‘제주 1차’라고 표시되어 있는 점, 명부상 지역별 인구비율이 실제 지역별 인구비율과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추가적인 명부가 더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타 지역 전수조사 중 제주 거주자인 경우, 중대본으로부터 제주로 통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명단을 신속하게 확보할 계획이다.

중대본으로부터 받은 646명 중 남성은 221명, 여성은 425명, 제주시는 581명, 서귀포시는 65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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