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신천지 광주 30대, 지인 2명과 대구 예배…이틀간 전도활동

기사등록 2020/02/20 23:25:43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7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이곳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22번째 확진환자가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2020.02.1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7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이곳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22번째 확진환자가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2020.02.1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6번·18번 확진환자 퇴원 하루 만에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천지 신도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확진자는 다른 신도 2명과 대구 예배에 참석하고 광주로 돌아온 뒤 성경을 가르치는 전도사 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광주시 보건당국과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 등에 따르면 남구 송하시온교회 전도사인 A(31)씨가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코로나19의 광역 감염이 확인된 신천지 대구교회에 자가용을 이용해 지난 16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차량에는 신도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A씨의 아내, 자가용 동승자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한편 광주에 돌아온 16일부터 격리된 이날까지 5일동안의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또 A씨는 신천지 광주송하교회에서 전도사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뉴시스] = 조선대학교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방호복을 갖춰입고 치료 훈련을 하는 의료진. (사진=조선대학교병원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 조선대학교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방호복을 갖춰입고 치료 훈련을 하는 의료진. (사진=조선대학교병원 제공) [email protected]
신천지 광주교회 측은 "교회의 한 센터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외부 활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에서 돌아온 이후 17일과 18일 이틀동안 교회에서 신도들을 상대로 성경을 가르쳤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19일부터는 폐쇄됐기 때문에 교회에 나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경을 가르칠 때 100명이 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하게 몇차례 정도 활동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진 신고를 당부했고 광주시와 보건당국의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의 아내도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우선 조선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동에 격리 조치했다"며 "16일 이후 부터 이날까지 5일동안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확인이 될 경우 자가격리 조치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광주와 전남에서는 지난 4일 40대 여성이 16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딸(18번), 오빠(22번)까지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각각 전남대와 조선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17일, 19일 퇴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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