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임종석 정계 복귀? 국민 개·돼지로 보는 것"

기사등록 2020/01/26 16:21:43

"정계은퇴가 쇼핑몰 물건 주문 후 취소하는 문제냐"

"이성윤, 공수처 수사대상 1호…秋, 법무부 사조직화"

【서울=뉴시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사실상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임 전 비서실장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19.1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사실상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임 전 비서실장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19.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6일 최근 정계 복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유명한 영화의 대사대로 이 분들이 국민 알기를 아예 '개·돼지'로 보는 것"이라며 "자기들이 뭔 짓을 해도 국민들은 주는 대로 받아먹고, 시키는 대로 짖을 거라 믿기에 저러는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들 앞에서 한 공적인 약속을 그것도 불과 두 달 만에 뒤집으려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의 총선 정강·정책 방송연설자로 나서며 정계 복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해찬 대표도 공개적으로 "당으로 모시려고 한다"고 밝히며 임 전 실장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띄우고 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에서 다시 그를 부르는 모양이다. 본인도 나갈 생각이 있다"면서 "그런데 해놓은 말이 있으니 뭔가 명분을 만들어줘야겠고 지금 이해찬과 이낙연이 나서서 바람을 잡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인이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한 약속이다. 정계은퇴가 어디 쇼핑몰에서 물건 주문했다가 마음 바뀌었다고 취소하는 그런 문제냐"라며 "임종석 씨는 정치인의 발언이 갖는 무게를 알 거라 믿는다. 그 발언, 온 국민이 들었다. 그들을 개·돼지로 만들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또 다른 글을 통해 "공수처 수사대상 1호는 이분"이라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목했다. 이 지검장은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불구속 기소 과정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만 선제보고해 '윤석열 패싱' 논란을 일으켰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이 정권을 향한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방해하기위해 몇몇 어용 검사들을 데리고 계통을 무시하며 법무부를 사조직화하고 있다"며 "특검이든 공수처든 추미애와 심재철, 이성윤의 노골적인 수사 방해, 기소 방해에 대해서는 추후에라도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미애 뒤에는 최강욱, 이광철, 그리고 어쩌면 조국이 있는지도 모른다"며 "권력의 범죄은폐 기도에 대해 나중에라도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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