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북한 해외 노동자 파견' 지원 업체·숙박소 제재(종합)

기사등록 2020/01/15 01:35:44

남강무역회사·베이징 숙박소 제재 대상 지정

므누신 "유엔 결의안 위배하며 北정권에 불법적 수익"

[워싱턴=AP/뉴시스]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왼쪽)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0.1.11.
[워싱턴=AP/뉴시스]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왼쪽)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0.1.1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의 불법적인 해외 노동자 파견을 용이하게 한 무역 업체와 숙박 시설 등 두 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어기고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을 용이하게 한 남강무역회사(Namgang Trading Corporation)와 베이징 숙박소(Beijing Sukbakso)에 제재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재무부는 "북한 정권은 유엔 제재를 위반하며 북한 노동자 불법 파견을 해외 수익 조성에 계속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날 조치는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미국 및 유엔 제재의 이행과 집행에 계속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북한 노동자 파견은 유엔 결의안을 어기며 북한 정권에 불법적 수익을 올려 준다"고 말했다.
 
남강무역회사는 북한 정권 또는 북한 노동당의 수익 창출을 위해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거나 이를 촉진한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제재 대상에 지정됐다.
 
중국에 기반을 둔 베이징 숙박소는 남강무역회사 측 해외 인력의 출장과 물류 업무를 지원하면서 이 업체의 노동자 파견과 송환 및 노동자들의 대북 송금 등을 용이하게 한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번 제재에 따라 이들 시설과 관련해 미국 내 있거나 미국인 소유인 재산과 이해 관계 요소들은 동결된다. OFAC 규제로 미국 기업 또는 미국인은 제재 명단에 등재된 대상과의 모든 거래가 금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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