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文대통령 신년 회견에 "진솔한 답변…대책 미흡"

기사등록 2020/01/14 15:37:25 최종수정 2020/01/14 15:51:12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문자
  • URL
민주당 "국정현안 전반에 대한 진솔한 답변"
범여권 "솔직한 태도…명확한 대책은 미흡"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1.1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솔직하고 진솔한 태도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민주당을 제외한 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등은 "손에 잡히는 대책은 없었다"는 지적을 내놨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국정현안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자들과의 문답 형식으로 진솔하게 답변하며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러면서 "담대한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의 진전을 통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 검찰개혁 등 사회 개혁 완수, 국민통합, 규제혁신, 민생경제, 균형발전, 인구대책, 정치, 외교 등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폭 넓은 대화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은 이제 시작"이라며 "'혁신', '포용', '공정', '평화'를 위한 국정운영 과제를 빠짐없이 뒷받침할 수 있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의당도 "사전 질문 없이 소탈하고 솔직한 태도로 가감없이 언론을 대면하고 국민들 앞에 나선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교착 상태에 이른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낙관적 시각과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지 이상의 노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집권기 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등한 것은 명백한 실정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보다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끝없이 내놓겠다고 했는데 질금질금 땜질식 대책을 계속 내놓을 것이 아니라 더 확고한 의지로 확실한 대책을 내놓아야한다"고 요구했다.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는 것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남은 임기 개혁을 부단히 추진하되 대통령 주변과 관련된 수사에선 엄정하게 중립적 태도를 견지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검찰수사, 검찰개혁, 남북관계, 부동산가격폭등 등 경제문제에 대해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며 "균형 잡힌 시각으로 향후 정책의 예측가능성을 높인 무난한 기자회견"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미 오를대로 오른 부동산가격과 벌어질대로 벌어진 자산양극화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천명할 뿐 절실한 사과나 손에 잡히는 대책은 없었다"며 "양극화와 지역격차에 대한 진지한 인식이나 실효성 있는 목표와 대책 제시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과의 관계에서도 인사권과 검찰개혁을 강조할 뿐 지나친 좌천인사에 대한 성찰은 없었다"며 "개혁정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분권형 대통령제나 공공개혁, 경제개혁 등에 대한 의지조차 찾아보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은 "소통 노력 면에서 비교적 진일보했으나 집권 후반기를 맞아 담대하고 신선한 국정동력 제시에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문제와 관련해 여전히 국민체감지수와는 거리가 있고 정부 정책의 시장 반응도 회의적인데 극복을 위한 비전을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국정운영을 하는데 여러 애로에 따른 협력을 구했으나 여전히 '보이지 않는 어떤 벽'에 가로막혀 있는 듯한 인상"이라고 비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세 번째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