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임시국회 회기 결정 안건'에 필리버스터 신청

기사등록 2019/12/13 15:24:32

민주당은 "16일까지", 한국당은 "30일간" 요구

문희상 의장, 한국당 요구 받아들일 가능성 낮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심재철 자윻안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발언대에 서고 있다. 2019.12.13.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심재철 자윻안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발언대에 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한주홍 기자 = 자유한국당은 13일 패스스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상정이 예정된 본회의 개회 전 '제372회 임시국회 회기 결정을 위한 안건'에 필리버스터(filibuster·무제한 토론)를 신청했다.

국회에 따르면 한국당은 민주당이 신청한 임시국회 회기 결정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고, 투표 방식도 무기명 투표를 변경하자는 내용의 요구서를 함께 제출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단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 참석해 임시국회 회기 일정을 합의하지 못한 바 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까지 임시국회를 열자고 제안한 반면, 한국당은 통상 관행대로 회기 기간을 30일로 잡자고 맞섰다.

이날 본회의가 시작되면 임시국회 회기결정 안건이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돼 표결에 부쳐진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회기 일정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 만큼 민주당과 범여권 군소야당이 임시국회 회기를 16일까지로 의결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한국당은 임시국회 회기 결정 안건 자체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저지한다는 계획이지만, 문희상 의장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국회 관계자는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것은 맞다"며 "(회기 결정 안건에는 필리버스터가)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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